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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23:26

근황


[출처는클릭]

일단 눈정화하고...

이제야 좀 잉여를 벗어난 것 같다...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고 한 70%는 정상인이 된 것 같다...
2009년의 나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두세배는 보람차게 살고 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8시부터 학교에서 영어수업듣고 5시까지 열공-
집에와서 저녁먹고 헬스 2시간...집에 오면 10시...12시까지 스타보면서 잉여짓하다가 잠...
운동을 열심히 꾸준히 하다보니 몸이 정말 건강해진 것이 느껴진다...
매일매일 몸무게랑 운동한 거 체크하는데 한 달에 20일은 넘게 나갔으니 나름 열심히 다녔다고 할 수 있다
지난 5개월 간 체지방률과 근육량의 변화를 보면 마치 동물이 인간으로 진화한 것처럼 느껴진다...
평일에 6시간밖에 안 자는데 몸이 잘도 버티는 걸 보면 왜 예전에 진작 운동을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
확실히 잉여를 벗어나려면 일단 집에서 나가는게...ㅋㅋㅋ 작년 겨울의 나를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으..
하나둘씩 취직하고 일요일도 출근하는 친구들 보면서 자극을 받은 것도 있고,
이대로 가다간 인류 역사에 전혀 기억되지 않는 잉여로 살다가 죽을 것 같은 불안함이 자극이 된 것도 있고.

영어 선생님도 재밌어서 수업 시간이 상당히 즐겁고 여러가지 표현도 많이 배우고 있다...
우리반에 Chinese가 이상하게도 많은데 한국학생들보다 훨씬 적극적인게 참 보기 좋더라...그런데 나는...
수학 공부를 하도 안 하다보니 공부에 대한 그리움이 생겼었던 것 같다...요새 공부가 완전 잘된다ㅋ

여태까지 공부방법에 대해 큰 고민을 안 하고 그냥 무작정 머리 속에 많이 집어넣을 생각만 했었는데
공부를 너무 늦게 시작한 나머지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따라잡으려고 하다보니 그런 버릇이 생겼던 것 같다...
but 요새는 방법에 조금 변화를 주고 있다...
모르는 부분이나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일단 책부터 찾아보는 안 좋은 버릇이 있어서 교수님께도 혼났었는데
요새는 최대한 책 찾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연습장과 펜만 딱 앞에 두고 혼자서 해결해보려고 노력을 한다...
책보다가 theorem 나오면 proof 안 보고 증명 시도도 해보고...물론 한참 삽질만 하다가 결국은 책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오늘은 책의 proof 보다 약간 간단한 증명을 찾아서 적어 뒀는데 기분이 아주 좋았다+
이런 노력들이 나중에 연구할 때 도움이 될 거라 믿고 일부러 무식한 계산도 해보고 삽질을 해보려 하고 있다...
결국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난제를 푸는 것인데 이런 습관을 좀 들어놓는 것이 마인드에 도움이 되겠지,,,

12월말에 기말 끝나고 책 네권을 정해서 1월말까지 다 보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놨는데
보름 남았는데 아직 1/4정도밖에 못 봤다...헐...항상 계획을 세울 땐 가능해 보이는데 막상 할라하면 gg
8월까지 Neukirch 와 Hartshorne을 마스터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8월말이 되봐야 알 것 같다,
1월말까진 영어 수업때매 부지런히 학교 나가고 그 담주는 대수캠프...대수캠프 중에 아마 결과가 하나 정도는 올 것 같은데
대수캠프 다녀와서 g멜 로그인하고 f5 누르는 모습이 상상되는게 너무 싫다...한달정도만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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